드비어스의 2022년 총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66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매출은 56억 달러였다. 원석 매출은
2021년의 49억 달러 대비 22% 증가한 60억 달러였다. 매출 증가 원인은 원석 수요 강세(특히 상반기에 두드러졌다)와
2021년 연말 시즌 활황에 따른 중류 부문(연마 및 도매 부문)의 2022년 초 재고 보충 등에 있었다. 하지만 중량을 기준으로 한 원석의 판매량은 2021년의 3,340만 캐럿 대비 9% 줄어든
3,040만 캐럿을 기록했다.
드비어스는 이에 대해 원석의 캐럿당 평균 판매 가격이 2021년 146달러에서 197달러로 35% 올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드비어스 원석 가격지수’ 상승이 반영된 결과이며, 상반기에 고가의 다이아몬드 원석 판매 비율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원석 가격지수의 연평균 상승률은 23%로, 특히 상반기에 전반적인 다이아몬드 주얼리 소비가 활발했던
영향이 컸다.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 이익)은 다이아몬드 주얼리에 대한 전반적인
소비 수요 상승에 힘입어 29% 증가한 14억 1,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단위원가를 보면, 인플레이션 상승과 투입 원가 상승분이 (특히 상반기의) 생산량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를 상쇄함에 따라 2021년의 캐럿당 58달러와 거의 동일한 캐럿당 59달러가 기록됐다.
단기적인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드비어스 주얼러스는
중국 시장 개발을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중국의 브랜드 다이아몬드
주얼리 수요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비어스의 모회사 앵글로 아메리칸은 “2022년 연말 시즌 예상 실적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이아몬드
주얼리 매출은 (비록 2021년의 기록적인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이전 수준 이상으로 유지됐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거시경제적 상황 악화는 소비 수요 및 다이아몬드 주얼리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단기적으로 다이아몬드 원석 수요가 감소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2022년 말에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조치를 완화한 중국의 다이아몬드 주얼리 수요 상승이 영향을 완화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2022년
상반기의 다이아몬드 파이프라인 상황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2021년 연말 시즌에 다이아몬드 주얼리 소비자
수요가 상승하자 소매업체들이 연초부터 재고 보충을 시작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2022년 상반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따른 경제 제재,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에 대한 업체들의 자발적인 수입 중단 등으로 인해 다이아몬드 산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건강한 소비 수요(특히 미국) 덕분에 나석 가격과 원석 수요가 상승했다. 드비어스는 원석에 대한 원산지 보증 정책 강화에 노력을 집중함으로써 수요 상승에 도움을 주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6월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다. 여러 강대국의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경제 상황이 나빠지자 하반기에는 미국의 다이아몬드 주얼리 소비자 수요가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경제가
불안정해지자 소매업체들은 재고 보충에 더욱 신중해졌다. 이로 인해 하반기에는 다이아몬드 중류 부문의
다이아몬드 나석 재고가 늘어났고, 이는 나석 가격과 원석 수요 하락으로 이어졌다. 중국에서는 2사분기부터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조치가 강화됐으며, 이는 다이아몬드 주얼리 소매 매출 감소를 일으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게 됐다.”라고 밝혔다.
드비어스는 블록체인 플랫폼 ‘트레이서’의 원산지 보증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드비어스는 미국의 주얼리 업체들과 글로벌 브랜드들이 다이아몬드의 산지 증명을 중시함에 따라 이러한 점이 중장기적으로
드비어스 원석에 대한 수요 유지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라파포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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