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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다이아몬드 시장 전망


글: 장기호 (주)다비스다이아몬드 부사장, 한국다이아몬드유통연구소 소장
등록일 :

장기호 부사장 신규



2022년 다이아몬드 시장을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계속되는 현 상황에서 전망한다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 2021년에도 같은 상황에서 다이아몬드 시장 전망을 하였는데, 어떤 것은 맞아떨어지고 어떤 것은 예상하지 못한 부분도 나타났기에 어렵고 조심스럽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과 환경 아래에서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2020년 코로나가 시작될 때를 되돌아보면 바이러스 전파 공포로 시작된 급격한 매출 하락으로 인해 당황스러움이 있었다. 2021년 초에는 백신 접종만 하면 빠르게 상황이 종료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있었고, 하반기에는 백신 접종과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가 살아날 것 같은 희망을 가졌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다이아몬드 시장을 전망을 하고 있는 20221월 현재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코로나 팬데믹의 마지막은 아닐까 하는 언론 보도로 인한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시작하는 말머리부터 기대감이란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그래도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다.’라는 희망을 놓치고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긴 터널을 다양하게 경험하면서 꽤 많은 시간을 지나왔다. 터널의 끝이 바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라 고대하면서 2022년 새해 다이아몬드 시장 전망을 해보고자 한다.

 


해외 다이아몬드 시장

2021년에도 해외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다이아몬드 원석과 나석 유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DTC를 비롯한 다이아몬드 원석 시장에서의 거래가 안정적으로 진행되지 않았고, 다이아몬드를 가공·생산하는 인도에서도 다이아몬드 연마 공장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바이러스 감염 방역과 관련하여 생산 시설을 부분적으로만 가동할 수 있게 하였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다이아몬드 나석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열리는 주얼리 페어가 2021년에도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였기에 다이아몬드 나석과 주얼리 거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나마 유일하게 미국 라스베가스 JCK 주얼리 페어가 8월에 열렸지만, 규모가 많이 축소된 상태로 진행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주얼리 페어인 홍콩 주얼리 페어를 비롯하여 다른 나라들에서 열리는 주얼리 페어들이 2년 연속 제대로 열리지 않았기에 해외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나석 유통이 많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한편으로는 라스베가스 JCK 주얼리 페어가 예년과 다르게 규모는 작게 열렸지만 다이아몬드 수요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점차적으로 이때부터 수요가 늘어나는 것과 가격이 많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게 되었다. 연말이 가까워지며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실제로 해외 다이아몬드 가격이 많이 올랐다.

 

2021년은 해외 다이아몬드 시장이 2020년의 매출 하락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시기였던 것 같다. 해외 주요 다이아몬드 주얼리 시장에서 그동안 위축되었던 소비자들의 보복 심리 보상을 위한 수요가 있었고,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수요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2년에는 글로벌 경제의 회복과 성장 그리고 각국의 양적완화 정책과 테이퍼링의 영향이 팬데믹과 더불어 해외 다이아몬드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년째 접어든 코로나 팬데믹의 상황이 조금만 괜찮아진다면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아몬드의 원활한 공급은 2022년 상반기가 지나는 시점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기에 당분간은 다이아몬드 원석과 나석 가격이 어느 정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저가 품목과 작은 크기의 다이아몬드는 인건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에 가격 상승 폭은 더 벌어질 것이다. 해외 다이아몬드 시장의 다이아몬드 공급이 원활해지고 팬데믹 상황도 나아진다면 다이아몬드 주얼리 시장도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다.

 


국내 다이아몬드 시장

국내 다이아몬드 시장도 팬데믹 상황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정확히 말한다면 잘 버텨내고 있다고 하는 것이 적절한 표현일 수 있겠다. 무엇 하나 쉬운 것이 없는 현재의 주얼리 시장에서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취급하는 것은 더욱 어려움이 많았을 것인데, 이런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트렌드를 반영하며 고객에게 적극적인 영업을 진행하여 성과를 올리는 소매점도 잘 찾아보면 많이 보였다.

 

2021년 하반기부터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위드 코로나 영향 등으로 2020년보다는 다이아몬드 시장이 회복되는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업체들의 매출 편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모든 업체에 적용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이아몬드 품목으로는 1부 크기의 다이아몬드 수요가 컬러와 등급에 상관없이 꾸준히 있었고, 저가 품목의 멜리 사이즈 다이아몬드와 컬러 다이아몬드는 지속적인 수요가 이어졌다. 다이아몬드 주얼리 품목으로는 유독 테니스 팔찌를 소비자들이 많이 찾았다고 한다.


2022년에도 다이아몬드 주얼리 시장은 2021년과 비슷한 패턴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다이아몬드 품목의 트렌드가 크게 바뀌지는 않고 있지만 5년에서 10년 주기로 바라본다면 트렌드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2022년을 시작하는 현시점에서 가격이 오르고 있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이에 영향을 받아 일부 다이아몬드 품목의 변화가 있을 수 있겠다. 특히 중저가 다이아몬드 품목과 작은 사이즈(0.9~1.1mm)는 인건비 비중이 높고, 캐럿 가격이 매우 낮은 품목들은 해외 다이아몬드 시장에서부터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무너지고 가격까지 오르고 있다. 그 영향으로 국내 다이아몬드 시장까지 원활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에 다이아몬드 주얼리 상품 구성 시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상반기 안에 다이아몬드 공급 문제가 풀릴 수만 있다면 가격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아몬드 품목으로는 중저가 품목과 컬러 다이아몬드를 활용한 주얼리 상품이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팬데믹의 영향 속에서 시작하는 2022년의 다이아몬드 시장이지만 2년 이상의 시간 동안 팬데믹 상황과 환경을 모두가 경험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2022년은 도매와 소매 매출이 회복되고 성장하는 다이아몬드 시장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2022년에 다이아몬드 시장 전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품목이 있는데 바로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다. 주얼리 업계에 합성 다이아몬드로 소개되더니 몇 년 지나지 않아서 유명세 때문에 품명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2021년에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 주얼리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의 자료에 의하면 2020년에 비하여 2021년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수입이 2배 이상 늘었고, 전체 다이아몬드 주얼리 시장에서 비중이 3%에 이른다고 하는데 실제 체감하는 부분은 그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취급하는 도매와 소매상들이 크게 늘어났다. 아직은 업체들의 매출이 높지는 않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지고 있어서 점점 더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특성은 컬러와 클레리티가 고품질이어서 상품 완성도가 아주 높기 때문에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 따라서 소매상의 취급도 늘어날 것이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가 천연 다이아몬드 대비 가격이 싸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20211부를 포함하여 멜리 사이즈 크기의 다이아몬드 가격이 많이 올랐기에 가성비의 장점이 많이 사라졌다. 팬데믹 상황과 환경에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무너졌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보인다. 가격과 공급 문제만 해결된다면 2022년에는 더욱 다양하고 많은 품목의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겠다.

 

다이아몬드 시장 전망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년 1월 초에 귀금속경제신문사에 기고를 하고 있다. 단 한 번도 쉽고 자신 있게 다이아몬드 시장 전망을 할 수 있었던 때는 없었던 것 같다. 졸필이지만 고심하고 조사하고 정리해서 글을 올리고자 했다. 혹시라도 이 글을 통해 시장 전망에 대해 참고하고자 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만큼의 중요함이 더해지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현장에서 경험했던 것과 나름 연구하고 생각한 것들을 신문 지면을 통해서 나누고자 했다.

 

2022년에도 코로나 팬데믹의 상황과 환경을 벗어나서 다이아몬드 시장이 자유롭게 돌아가지는 않겠지만, 그 어떤 시도를 하고자 한다면 팬데믹 상황에서도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21년에도 경쟁력 있는 소매상들은 실제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경쟁력을 갖출 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다.

 

 

* 기사를 퍼가실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기사분류 : 국내뉴스, 다이아몬드, 시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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