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골드 주얼리 수요가 팬데믹과 금값 상승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WGC(월드골드카운실)에 따르면 글로벌 골드 주얼리 수요는 34% 감소한 1,412톤으로, WGC가 연간 통계 발표를 시작한 1995년 이래 최저치이다. 수요는 상반기에 급감했으며 3사분기에는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3사분기에 시작된 주요 시장의 경제 회복은 4사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2020년 금의 평균 가격은 온스당 1,770달러로 2019년 대비 27% 상승하며 소비 감소의 원인이 됐다.
WGC의 마켓 애널리스트 루이스 스트리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2020년 내내 전 세계 금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상황은 4사분기까지 이어졌다. 전 세계의 소비자들은 방역 조치, 경제 불안, 높은 금값의 영향 하에 있었으며 이로 인해 주얼리의 연간 수요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골드 주얼리의 최대 시장인 중국의 2020년 수요는 35% 감소한 416톤을 기록,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타격이 여전히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줬다. 소비 감소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소매업체들의 재고 및 매장 축소, 젊은 소비자들의 경량 상품 선호 등의 구조적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인도의 수요는 42% 감소한 316톤을 기록했다. 2사분기에 매장들이 문을 닫아 소비 성수기 매출에 타격을 입혔기 때문이다. 4사분기에 매출이 회복되기는 했으나 2사분기 매출 감소의 영향을 커버하지는 못했다. 터키와 중동의 수요는 30% 감소했으며, 미국의 수요는 10% 줄었다.
/ W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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