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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에서의 주얼리 전시회는?


- 전시장 현장 판매 비중 높은 한국 업체들 직격탄 맞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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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홍콩쇼133


주얼리는 타 업종과 달리 전시회가 매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보석과 주얼리의 특성상 물류가 용이하고 공산품이 아닌 다품종 소량 생산의 전형적인 블라인드 아이템이기 때문에, IT 온라인이 대세인 요즘 시대에도 굳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한번에 수천개의 회사들과 수만명의 바이어들이 정기적으로 한곳에 모여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특히 보석은 직접 보지 않으면 품질을 가늠하기 어렵고 한번에 많은 공급처와 구매자를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시회와 함께 수많은 학술대회와 세미나가 열리고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하며,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고, 저마다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는 장으로 전시회가 활용되기도 한다.


국제 주얼리 전시회에서는 완제품 뿐만 아니라 보석 원자재 및 세공기계와 케이스, 디스플레이 용품, 보석감정 기자재 등 부가적인 산업의 전시도 함께 이루어진다. 또한 도매상, 소매상, 제조공장, 인터넷 업자, 백화점 업자, 홈쇼핑 업자, 재료상, 감정원 할 것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만의 다양한 목적과 이유로 전시장을 찾고 상품을 거래하며 최신 정보를 얻어간다.


따라서 웬만한 국가들은 자국의 상황에 맞는 국제 전시회를 매년 한두개씩 개최하고 있다. 주로 인포마 마케츠나, 리드 엑서비션과 같은 전문 주얼리 전시회사들이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여러국가에 걸쳐 수많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정부 주도로 전시회를 개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10년사이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주얼리 전시회는 9월 홍콩쇼, 3월 홍콩쇼, 미국 JCK 라스베가스쇼, 스위스 바젤쇼, 이탈리아 비첸자오로쇼 등이었다. 이밖에 두바이쇼, 태국 방콕쇼, 일본 IJT쇼, 중국 북경쇼, 상하이쇼, 심천쇼 등도 눈에띄게 성장했다. 이러한 전시회는 자국의 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쳐 최근에는 각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홍콩 3월쇼, 방콕 2월쇼, 방콕 9월쇼, 인도 뭄바이쇼 등은 정부의 주도하에 개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국제 주얼리 전시회를 관주도로 몇차례 시도했지만 수입관세 장벽과 지리적인 불리한 조건 등에 막혀 번번히 실패를 경험해야 했다. 


이렇게 국가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중요한 보석 주얼리 전시회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전면적인 고사의 위기에 처해있다.


올해 개최된 주얼리 전시회는 1월에 열린 IJT 도쿄 전시회와 2월초에 열린 방콕 전시회를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하나도 열리지 못하고 있다. 홍콩 3월쇼는 3월에서 5월로 다시 8월로 연기되었지만 그것도 정상적으로 개최가 될 지는 여전히 의심스럽다. 


바젤쇼의 경우는 4월에서 내년 1월로 연기되었지만 그마저도 최근 취소되었으며, 미국 JCK 라스베가스쇼도 결국 취소되었다. 홍콩 6월쇼는 11월로 연기되었으며, 9월 개최 예정인 홍콩쇼와 태국 방콕쇼도 개최가 확실치 않아 보인다.그나마 취소를 하지 않고 날짜를 옮겨가면 계속 연기하는 전시회들은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전시회들이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팬더믹 사태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전시회는 뭐니 뭐니 해도 홍콩쇼이다.


홍콩쇼는 최근 10년 동안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전시회로 성장해왔다. 스위스 바젤쇼, 이탈리아 비첸자오로쇼 등이 서서히 위축된데 반해 홍콩쇼는 지리적인 잇점과 관세가 없는 자유무역을 기반으로, 그리고 엄청난 중국 내수시장을 등에 업고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또한 공급측면에서도 중국에 제조공장으로 둔 많은 홍콩업체들이 홍콩쇼를 통해 글로벌 회사들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심지어 10여년전까지만해도 아주 작았던 홍콩 주얼리제조협회 주관의 11월 홍콩쇼도 최근에는 메이저급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렇게 잘나가던 홍콩쇼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게 생겼다. 


홍콩의 경우에는 코로나19 뿐만아니라 최근 홍콩보안법의 통과로 다시 시위가 거세지는 등 정치적인 불안도 계속됨으로써 정상적인 전시회 개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당분간 전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전시회의 개최는 불가능해 보인다. 현재 개별 입국도 어려운판에 한번에 수만명이 모이는 주얼리 전시회를 정부에서 허가할리도 없을 것이고, 그동안의 코로나19 발생 추이로 볼 때 이러한 팬데믹 상황이 수개월안에 끝이 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현재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은 백신이 만들어지기전까지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당장 홍콩쇼 등을 통해 상품을 수출하던 많은 국내 수출 기업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홍콩쇼 등에서 상대적으로 현장 판매가 많았던 것이 한국 업체들이었기 때문에 현재 수출은 개점 휴업 상태나 마찬가지이다.


해외 전시회가 다시 정상적으로 열리기까지는 여러해가 걸릴지 모른다. 따라서 앞으로 상품 구매나 판매를 위해 전시장를 찾던 관행에서 벗어나 어떻게든 새로운 대체 방법을 찾아서 어려운 난국을 해결해야 하는데 당장은 그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는다.


/ 김태수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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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기사분류 : 해외뉴스, 보석감정, 다이아몬드, 유색진주, , 실버, 전시, 광산,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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